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필리핀 '강력 여진' 계속…사망자 최소 110명

필리핀 '강력 여진' 계속…사망자 최소 110명


[앵커]
어제 발생한 필리핀 강진의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10명이 숨졌습니다. 강력한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심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터에 짐이 한가득 놓여 있습니다. 기름을 얻으려고 한없이 줄을 서야 합니다. 

베니그노 빌라플러 / 보홀섬 주민
"정말 힘들어요. 휘발유도 없고 가게도 모두 문 닫았어요."

다리도 끊겼습니다. 네 명도 아슬하게 태우는 작은 카누를 타려고 몇 시간씩 기다립니다.

비비안 크루다 / 보홀 거주민
"상점이 아주 먼데 길은 온통 갈라지거나 무너져서 난감해요." 

보홀 섬에서 7.1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이틀째. 복구작업이 시작되면서 확인된 인명 피해가 갈수록 커집니다. 적어도 110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3백명에 이릅니다. 

보홀섬과 세부 시, 그리고 인근 섬을 포함해 7개 도시에서 300만명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관광객 등 1만 2천여명은 13곳에 급히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안스모 삼손 / 세부 여행객
"100명쯤 쇼크 상태예요. 우린 여기 더 머물기로 했어요." 

산토 니뇨 성당 등 유적지가 무너지고 도로와 건물도 심하게 훼손돼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TV조선 심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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