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3일 토요일

무엇이 필리핀 사람들의 지갑을 여는가?

무엇이 필리핀 사람들의 지갑을 여는가?


최근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필리핀 소비자들은 익숙한 브랜드에 사은품을 얹어줄 경우 가장 높은 구매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 온라인 통계는 58개국 2만 9천명의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결과를 지난 7월 2일에 이와 같이 공개하고 필리핀 소비자들은 특히 TV 광고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를 크게 네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필리핀 소비자는 공짜를 좋아한다.

76%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제품에 사은품을 얹어 줄 경우 높은 구매의사를 밝혔다.

닐슨 필리핀의 스튜어트 제이미슨은 '개발 도상국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제품 홍보에 창의력과 자본이 필요한 경우'라고 설명하고 '필리핀은 소비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흥정과 프로모 등을 눈여겨 보기 때문에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다른 경쟁 제품보다 더 좋은 사은품을 끼워 넣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소비자들이 특히 사은품에 눈독을 들여 세계 평균 58%를 18%가량 웃돌았으며 아시아 태평양 평균 61%보다도 15% 가량 높이 평가되 1위를 차지했고, 베트남과 그리스가 각각 75%와 74%로 그 뒤를 이었다.

2. 필리핀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는 높다.

77% 가량의 필리핀 소비자가 제품의 브랜드가 구매에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평균 67%와 아시아 태평양 평균 69%보다 높은 수치로 인도의 8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였다.

제이미슨은 '이 설문조사 결과 필리핀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바꾸는데 소극적이며 샴푸 (63%), 데오도란트 (56%), 커피 (53%)는 특히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79% 이상의 소비자들이 여러 가게를 둘러보고 가격대비 높은 품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3. TV를 통해 제품의 정보를 입수한다.

필리핀 소비자들 사이에는 아직도 TV가 제품 홍보에 가장 좋은 수단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음식/음료, 개인용품, 건강 제품/약품,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의 정보는 TV를 통해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와 같은 제품은 인터넷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보석류는 잡지를, 의류는 매장에 비지된 카탈로그 등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광고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인다.

78%의 필리핀 소비자와 79%의 한국 소비자가 광고를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평균 55%에 비해 이 두 나라가 아시아의 평균 67%를 끌어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73%의 필리핀 소비자가 광고가 구매의사에 크게 반영된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역 평균을 9포인트나 웃도는 수치이다.

그러나 광고를 좋아하는 것과 실제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다른 얘기다. 48%의 필리핀 소비자만이 광고가 좋아서 물건을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같은 질문에 대한 아시아 태평양의 평균은 5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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