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미국 울린 '충견' 귀환에 필리핀 '들썩'
주인의 어린 딸을 구하려다 중상을 입고 장기간 해외치료를 받아오던 필리핀의 '충견'이 곧 돌아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사회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외신과 현지 언론이 귀국 일정까지 전하며 관심을 보이는 주인공은 올해 4살의 이름없는 잡종견 '카방'(Kabang).
카방은 지난 2011년 번잡한 도로를 무심코 건너다 교통사고 위기에 처한 주인의 어린 딸과 조카를 구하려고 오토바이 앞쪽으로 뛰어들어 몸으로 막다가 중상을 입었다.
당시 새끼를 임신한 상태였던 이 견공은 주인의 딸 대신에 오토바이에 치여 주둥이와 턱 부위가 잘려나갔다.
AFP 통신과 현지 언론은 당시 카방의 감동적인 행동을 대서특필했고 이름없는 이 잡종견은 하루아침에 필리핀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온라인을 통해 전국적인 치료비 모금 운동이 벌어지면서 수천 달러가 모아졌다.
위기를 무릅쓰고 주인의 딸을 지켜낸 카방의 감동 스토리는 멀리 미국에도 알려지면서 2만 달러 이상의 치료비가 답지했다.
카방은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UC Davis) 캠퍼스 동물병원에 입원, 8개월간 다친 부위를 부분 복원하는 수술을 받았다.
기존에 앓고 있던 암과 심장사상충을 완전히 제거하는 치료도 이뤄졌다.
UC 데이비스의 동물병원 측은 카방의 수술이 종양학, 전염병, 치과, 연조직 수술, 내과 전문의들이 총출동할 만큼 매우 복잡하고도 어려웠다고 공개했다.
대학 측은 별도의 성명에서 카방의 다친 부위를 완벽하게 복원할 수는 없었지만 감염 위험 없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남부의 가난한 마을에서 노동자로 일하는 주인 루디 붕갈씨 역시 "카방을 보면 눈물을 터트릴 것만 같다"며 충견에 대한 애끓는 사랑을 감추지 못했다.
카방은 이번 주말 항공편으로 필리핀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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